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평균 공시이율 2년 만에 하락

김형일 기자I 2025.10.14 09:40:37

통상 공시이율 하락 시 예정이율도 영향
예정이율 0.25%p 인하…보험료 5~10% 인상
단기 자산 많은 손보사 중심 보험료 인상 불가피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평균 공시이율이 2년 만에 하락하면서 저축성보험 환급금 규모가 줄어드는 등에 변화가 예상된다. 평균 공시이율은 보험사별 공시이율을 매월 말 보험료적립금 기준으로 산출한 지표로, 예정이율 하락과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내년도 평균 공시이율을 2.5%로 공시했다.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해부터 줄곧 2.75%를 유지했으며, 2.5%가 되는 건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통상 공시이율이 하락하면 보험사들은 역마진을 해소하기 위해 예정이율도 하향하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통해 얻을 것으로 추정하는 수익률이다. 업계는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5~10%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운전자보험 등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상품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생명보험사는 장기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금리 변화를 점차 반영하지만, 손보사들은 단기 운용자산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저축성상품 비중이 큰 생보사는 영향을 크게 받는다.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안내 없이 상품을 판매하는 불완전판매나 부당 승환계약(보험 갈아타기)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보험료 인상 전 설계사들의 상품 판매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커서다. 특히 단순 예상보험료 비교만으로 상품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해 4대 생보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와 5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부당승환 적발액은 약 32억원으로 최근 5년간(2020~2024년) 총액 59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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