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설립된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세계 최대 기후기금이다.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소재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두아르테 총장은 세계은행 산하 기후투자기금(CIF) 대표 출신으로, 이달 취임해 향후 4년 간 임기를 수행한다.
추 부총리는 두아르테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한 뒤 “재임 기간 중 GCF가 개도국 기후대응 지원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GCF가 다자개발은행, 민간 부문과의 혁신적인 협업을 통해 개도국 기후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사무국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GCF 2차 재원보충의 성공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CF는 초기재원 및 1차 재원보충(2020~2023년)을 통해 총 203억불을 조성했다. 우리 정부는 초기(1억불)와 1차(2억불) 합산 총 3억불 공약을 이행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분과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녹색기후기금 2차 재원보충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추 부총리 역시 지난 2월과 7월 두 차례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원보충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공여액 규모를 검토 중이다. 재원보충 공약 절차가 종료되는 올해 10월 이전에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송도 유치 10주년을 맞이한 녹색기후기금이 기후협력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로서 발전을 거듭해 갈 수 있도록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지원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