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오세훈 시장 주재의 상황보고 회의를 매일 열어 중대재해 관련 각종 현안을 논의하며 대응해왔다. 오 시장 공백으로 시장 주재의 회의가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시는 권한대행 주재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상황보고회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시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재난 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 △재난 상황훈련 확대 △신속·정확한 대응체계 점검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16일 ‘제4차 더안전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선거 선거 기간 동안 안전관리대책과 풍수해, 폭염, 식중독 등 여름철 안전관리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권한대행, 행정2부시장, 안전총괄실장 등이 참석한다.
시는 또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그동안 매월 진행됐던 실·본부·국장 주관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재난에 대비 취약시설 중심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공사장,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특별감찰도 진행한다.
재난 유형별 상황훈련도 확대한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재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시는 화재와 붕괴가 동시에 발생하는 등의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자치구 통합지원본부와 소방서 긴급구조 통제단이 함께 사고를 수습하는 훈련으로 재난대응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는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과 관련해선 한 치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한 매뉴얼·내재화를 통해 현장에서 매뉴얼과 실행이 함께 작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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