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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별도기준 매출 목표를 14조9561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10년 전 매출 규모로 되돌아간 수준이다.
현대중공업 별도기준 매출은 최근 수년간 23조~25조원을 유지해오다 작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9943억원으로 연간으로는 20조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이보다도 25% 낮아진 것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조선업 매출은 선박 수주 후 2년여에 걸쳐 매출로 반영이 되는데 2015년 하반기부터 수주가 급감한 여파가 올해 매출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도 주력사업인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를 한시바삐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업황의 회복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중공업보다 작년 수주 실적이 안좋은 대우조선해양이나 삼성중공업도 매출 감소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조선과 해양시장의 일부 개선은 기대되지만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서면서 발주처들이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근시일내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조선 빅3 CEO들은 일제히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강환구 사장은 “불투명한 대외 환경에서는 영업력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조직과 인력, 투자, 비용 등을 점검해 낭비요소가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새해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하고 경영계획 달성에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
정성립 사장은 “원가관리체계를 제대로 확립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각 사업본부는 영업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을 고려한 견적과 수주를 지향하고, 생산단계에서도 본부장이 직접 프로젝트의 원가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유동성 확보와 신규수주 확대, 수익성 개선, 조직개편을 통한 생산의 안정화 문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과 관련해 “생산시수(時數)와 구매비용 절감, 리드타임 단축 등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선박 시장의 주도권 확보와 해양 프로젝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특히 “살아남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자구안과 시장상황에 맞춰 올해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 2017년을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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