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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내대표는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에게 전날 오후 3시56분부로 소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소명서 제출 기한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로 정해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또 “오는 26일 오전에 긴급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당원소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허은아 대표는 당원들의 의사가 이 정도 결집돼 당원소환이 청구됐다면 본인의 지위나 권한만 강조할 게 아니라 사태가 왜 이렇게 됐는지 되돌아볼 때”라며 “당원의사가 표출된 이상 당원소환 판단을 받아보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또 “개혁신당 당헌에도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자는 해당 회의체에서 당연히 제척된다고 하고 있다”며 “당원소환·주민소환 제도의 본질이나 회의체에서 제척되도록 한 개혁신당 당헌 정신에 비춰볼 때 당대표와 최고위원 업무 전반에 관한 소환이 있다면 해당 직무에서 제척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개혁신당 으뜸 당원 과반 이상이 당원소환을 청구할 상황이 됐다면 이 당의 민주적 의사표출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모든 당직자의 의무”라며 “특히 소환 대상이 된 사람은 본인의 권한을 주장하면서 당원소환 절차의 진행을 막거나 지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소환제의 취지에 맞게 당원소환이 된 사람을 직무에서 철저히 배제하고 최대한 신속히 소환 투표를 해 그 결과에 따라 당무 복귀 여부가 정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천 원내대표가 주도해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는 허 대표를 대상으로 한 당원소환과 직무정지 안건이 의결됐다. 천 원내대표는 본인이 당분간 당대표 직무를 대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