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스마트폰 업황 부진이 맞물리며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된 점은 아쉽다”라며 “다만 2027년부터는 그간 선제적으로 진행한 투자와 신규 고객사 확보의 결과물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며, 실적 회복의 강도 역시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80.6%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흑자 전환이다. 국내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따라 보호필름(PL) 매출이 반등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으며, 올해 출시된 3개 모델 모두 세경하이테크가 솔벤더(단독 공급사)로 납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940억원, 영업이익을 7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176.9% 증가하는 수준이다. 폴드8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PL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및 맥북향 광학용 투명점착필름(OCA) 공급이 본격 반영되며 광학필름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대기 중이다. 우선 중국 UTG 업체인 시드(Seed)와의 합작법인 가동을 통해 초박막강화유리(UTG)와 PL의 공동 납품이 본격화된다. 이미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향 공급이 확정됐으며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한 북미 고객사의 20주년 기념 신규 폼팩터향 필름 개발도 진행 중으로, 주력 모델 채택 확정 시 양산 본격화에 따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세경하이테크 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3124억원, 영업이익을 109억원으로 예상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3759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퀀텀점프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수 연구원은 “원가 상승 부담이 높아진 스마트폰 세트 업체들이 돌파구로 폼팩터 다변화를 선택하고 있다”며 “신규 폼팩터 확대 과정에서 적용 아이템 증가와 탑재 면적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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