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클라우드 전문 개발기업 퓨전데이타(195440)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퓨전데이타는 필리핀 지방 수도 사업청과 상수도 원격 검침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지방 수도 사업청 수도청장실에서 만났으며 MOU를 위한 조인식에는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와 필리핀 지방 수도 사업청의 JECI. A. LAPUS 수도청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퓨전데이타는 자사의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 기술을 필리핀 현지에 적용하기로 했다. 필리핀 지방 수도 사업청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술 지원으로 성공적인 동남아 해외 진출 사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로부터 수집하는 다양한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술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앙집중 IoT 모니터링 서버 및 통신 수도 계량 인터페이스 등으로 구성했다.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할 것으로 기대했다.
퓨전데이타는 MOU를 시작으로 1차 시범 사업 이후 필리핀 520여개 수도국을 대상으로 500만 가구에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퓨전데이타는 지난해 프리스타일 테크놀로지 코리아와 IoT 사업의 전략적 진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전라북도 고창군 일반가구와 공장 2만4000곳을 대상으로 상수도 원격검침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클라우드퓨전을 통해 필리핀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준비 중인 퓨전데이타는 이번 MOU와 연계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퓨전은 수도요금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요금을 자사의 필리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필리핀이 유럽과 아시아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의 최대 거래국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퓨전데이타의 필리핀 해외 진출과 함께 클라우드퓨전의 거래소 공공요금 납부 시스템이 합쳐져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는 “업무협약으로 퓨전데이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중요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활동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지방 수도 사업청은 지역 상수도 개발을 위해 설립한 지방 자치단체다. 지역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적극적인 개발 노력으로 주민에게 지속적인 수자원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 광범위한 연구와 교육,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물 공급과 위생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내세우는 기술팀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정부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꾸준하게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