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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주요 계열사 수익성 악화…목표가 17% 하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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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8.18 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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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나증권은 18일 CJ(001040)에 대해 그룹 계열사 전반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16.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주요 계열사 수익성 악화…목표가 17% 하향-하나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와 비상장사인 올리브영, 푸드빌의 수익성 저하로 지분가치가 감소한 점 등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CJ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18억원으로 14.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요 계열사 대부분에서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매출액이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국내 가공식품과 글로벌 식품 매출이 성장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포장비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CJ대한통운(000120)은 택배 물량이 1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택배 단가 하락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비용 투입, 중동발 원가 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CJ프레시웨이(051500)도 외형과 시장점유율 확대는 긍정적이었지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온라인 광고·판촉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14.2% 감소했다.

반면 CJ ENM(035760)은 티빙의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6.9% 증가했다. CJ CGV(079160)도 국내 영화시장 회복과 극장사업 적자 축소에 영업이익이 576.5% 늘었다.

비상장 계열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CJ올리브영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 증가로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하지만 2분기 순이익은 1300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률은 7.5% 수준으로 추정된다. 법인세 부담 증가분을 제외해도 순이익률은 8.4% 수준에 그쳤다.

올리브영의 영업이익률은 11%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사업 확대와 올리브베러 마케팅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와 함께 상품믹스 변화와 수수료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GPM)도 상당폭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2분기 미국 오프라인 매장과 전용 온라인몰을 출범했고 이달부터는 세포라와 협업한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시작했다”며 “글로벌 확장 전략은 분명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매출총이익률(GPM) 하락과 판관비 증가가 동반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실적 부진 우려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비용효율화 노력을 통한 영업이익률 회복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CJ푸드빌도 2분기 매출액이 16.2% 증가했지만 미국 점포 확대에 따른 투자비용이 크게 발생했다. 2분기 순이익 증가는 법인세수익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1~2%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자회사 대부분이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확장 정책이 비용 부담을 상쇄하면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국면이 언제 도래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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