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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넘어서라도”…민주노총, 집회금지에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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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21.07.23 15:33:27

일부 노조원 집회 참가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대표 단식 농성 돌입
방역당국 "엄정조치 취할 것"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면서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일부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강원도 원주시가 2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1인 집회외에는 모두 불허한 상황에서 집회가 강행돼 논란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오후 2시께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날 신고한 집회인원은 약 800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23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집회 장소로 경찰들이 집회 장소로 향하는 노조원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경찰은 이날 1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건보공단 본사 주변에 경찰버스 등을 활용한 차벽을 설치했다. 건보공단 주변 길목에 검문인력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집회참가를 강행한 일부 노조원들은 공단 뒤편의 수변공원에서 공단과 마주한 비탈면을 올라 집회장소에 접근하는 등 위험한 장면도 연출했다.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의 기습집회에 이어 이번 집회까지 민주노총이 연이어 집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폭염과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방역수칙 준수에 힘을 모으는 가운데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대규모 집회를 반드시 해야 하느냐는 이유에서다.

방역당국은 엄정한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중대본부장이 이미 방역에는 예외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현장에서도 여러 가지 협조 요청 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에 모두가 동참해야만 코로나에서 빨리 벗어나고 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모든 국민들의 바람”이라며 “위법행위나 사회구성원 전체가 요구하는 수칙을 위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장은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주 집회를 계획한 23일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출입이 막히자 집회 참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인근 언덕을 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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