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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野 핵무장론 비상식적 대응…대북 전단살포 즉각 중단해야"

양지윤 기자I 2020.06.19 14:17:57

남과 북, 서로 자극하는 행동 자제해야
"통일부 축소보다 힘 실어줘야"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살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한반도는 위기다. 개성공단에 북한군이 주둔할 것이라고도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패착으로 여전히 폐쇄 상태지만 개성공단은 존재만으로도 남북한 완충지대이자 실효성 있는 대북 카드”라고 썼다.

특히 그는 남과 북이 서로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전”이라며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 살포는 당장 중단돼야 하고 위반 시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권에 책임있는 자세도 요구했다. 박 시장은 “지금 야당이 제기하는 핵무장론이나 통일부 폐지론은 비상식적 대응”이라며 “핵무장이 아니라 비핵화를 강조하고, 통일부 축소보다는 오히려 힘을 실어줘 제 역할을 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다양한 평화적 채널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관계가 어려워지면 당국간 대화 채널이 막히게 된다”면서 “정부가 아닌 비정부기구(NGO)나 비정부 영역에서 물꼬를 트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해야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현재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용히 이야기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저도 서울시장이자 한 명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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