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제역이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지 한달이 넘는 가운데 한우에서 돼지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매몰 대상 가축이 80만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 뿐만 아니라 돼지에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강원 양양군 손양면, 경기 용인시 백암면, 강원 횡성군 안흥면의 돼지농가에서 각각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제역 전체 발생지역은 6개 시·도 41개 시·군으로 확대됐고, 2875곳 농장의 가축 82만6456두가 매몰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살처분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가축의 6.1%에 해당하는 것으로 매몰대상 가축 중 돼지가 73만5409두(88.9%), 한우는 8만8286두(10.6%)다.
돼지에도 백신을 접종하면 대상지역은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 등 모돈과 종돈을 주로 기르는 8개 지역, 경기도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지역 반경 10km 이내 지역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주로 홍성과 서산의 한우개량사업소, 청양의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천안의 축산연구원 등 주요 축산단지와 인접한 지역이다.
한편 이날까지 백신접종 대상 가축은 55개 시·군 농장과 축산과학원 등지에 있는 가축 98만9293두이며, 이 중 47만8493두(48.4%)는 이미 주사를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