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1개 분기 만에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역전됐다”며 “6월 말부터 시작될 2분기 프리뷰 시즌이 국내 전력기기 밸류에이션 회복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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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과 달리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일부 프로젝트 지연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연료전지와 선박용 엔진 등 추가 발전원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이어지는 점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의 근거로 제시했다.
배전기기 공급 부족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이튼, ABB 등 글로벌 배전기기 업체들은 비용 증가를 이유로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리드타임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시장 회복과 미국 외 지역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더해지면 공급 부족 흐름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분기 실적도 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가파른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해외 경쟁사 대비 높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고환율과 계절적 효과를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고, 미국 시장과 빅테크 중심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LS(006260)와 LS ELECTRIC(010120)을 유지했다. LS그룹은 북미 빅테크 중심 수주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고환율 수혜주로는 HD현대일렉트릭이 거론됐다. 이 연구원은 “고환율은 수출 기업에 긍정적이지만 회사별 환율 노출도는 차이가 있다”며 “2분기 높은 환율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HD현대일렉트릭이 이에 따른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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