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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5시쯤 JR시부야역에서 야마노테선 내선 순환 전철에 탑승한 승객이 역무원에 “뱀과 같은 생물이 차량 내에 있다”고 신고했다.
뱀은 약 2시간 뒤 발견됐으며, 부상자는 없었지만 약 2700명의 승객이 하차하는 등 영향을 줬다.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JR동일본은 “전철은 코마고메역에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추고 신고가 있던 8호 차의 승객을 다른 차량으로 이동시킨 다음, 역무원이 차량 내를 확인했지만 처음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고가 있던 8호 차에 승객을 출입 금지하고 약 15분 후에 운전을 재개했다. 이후 오전 7시쯤 센터 직원이 좌석 시트 아래에 있던 뱀을 발견하고 포획해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나가와 경찰서는 “이번에 발견된 뱀은 몸길이가 약 20cm로, 어린 구렁이로 추측된다”며 “확인 결과 독성은 없었다. 뱀을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도 일본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 안에서 40㎝ 길이의 뱀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소동으로 17분간 열차가 지연됐고 승객 약 630명이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