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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1년 합의이혼했다.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며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거라고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황보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황보 의원의 전남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남편은 경찰에 선거 당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 이름과 금액을 기록해둔 것으로 보이는 명부를 찍은 사진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 의원은 “저에게 복수하려는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민주당까지 가세해 전남편의 일방적 주장인 공천헌금으로 이제 저를 윤리위 제소까지 하겠다 한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가정폭력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사진에는 황보 의원이 코피를 흘리는 모습, 옷이 찢기고 온 몸에 피멍이 든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전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엎고, 제 목을 졸랐다”고 언급하며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훈육해야 한다며 침대에 집어 던지고 대나무로 때려 엉덩이에 피멍이 들었고 말리는 저도 함께 맞았다. 늘 저와 가족들을 말로 조롱하고 비하했다”고 토로했다.
다만 황보 의원은 부동산 사업자 A씨와 동거, A씨가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 사무실 경비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난 13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황보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만간 관련자 소명을 위해 출석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황보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지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 소속 중·영도구 시·구의원과 구청장 일동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보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