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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급유선과 다시 연락이 닿은 것은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 55분경이다. 기니만 일대에서 활동하는 해적에 의해 억류됐다가 유류 및 현금을 탈취당하고 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인도네시아인 17명 등 총 19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이들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들이 하선한 뒤 선장이 선사에 연락을 해왔다”며 “선박이 많이 파손된 상태라 여러 점검을 하고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항구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방국 군함의 에스코트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대사관에서도 코트디부아르 정부에 적절한 호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류값이 상승하면서 급유선 등 유류 운반선이 해적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