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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재무 분야 IT 솔루션 업체 ‘워크데이’가 20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 로드쇼 행사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사·재무 혁신에 대한 전략을 공유한다. 워크데이는 인사·재무관리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워크데이의 엘리베이트 행사는 워크데이가 세계 주요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위해 주요 신기술과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9월 처음 한국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처음으로 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워크데이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기업의 IT 시스템 환경 변화 속에 조직 문화 정비를 강조했다. 오전에 진행한 미디어 세션에서 롭 웰스 워크데이 아시아 총괄 사장은 “부서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시도가 각각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전사적 차원에서 아우르며 진행해야 디지털 전환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해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약 1000명 중 인사 담당자의 57%, 재무 담당자의 67%가 “조직 내에 디지털 전환에 대한 로드맵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경영진(C레벨)의 60%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효과(ROI)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워크데이가 강조하는 사항은 “통합된 변화 추구”이다. ‘파워 오브 원’(The Power of One)이라는 철학을 통해 단일 커뮤니티에서 단일 데이터 소스로 단일 경험, 단일 보안 모델을 적용해 ‘모든 것을 단일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인사와 재무가 IT나 다른 조직과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여야 효과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워크데이 솔루션을 도입한 일본 히타치의 경우 워크데이의 컨설팅을 통해 본사 소재지(일본) 이외 매출 비중이 1년 사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 조직 전체에 대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화장품 브랜드 이솝(Aesop), 반도체 CMP 공정용 재료(슬러리) 분야 강자인 캐봇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례 소개도 이어졌다. 오후에 진행하는 본행사에는 약 350명의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효은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은 인사 책임자와 IT 부서장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적관리 및 조직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