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황 정리될 때까지 일부 원유 제재 해제할 것"(상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임유경 기자I 2026.03.10 07:43:08

"모든 위협 끝내고 있어, 결국 유가 더 낮아질 것"
"원유 공급 차질, 미국보다 다른 나라에 더 큰 영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중단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유가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모든 위협을 완전히 끝내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 가정의 석유와 가스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가 상승이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공급 차질이 “미국보다 다른 나라들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며 “우리는 석유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조치로 인해 유가가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내가 이런 결정을 하면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한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다가 이후 다소 하락했다. 이러한 상승은 이미 휘발유 가격에도 반영돼 미국 소비자들의 주유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거부하고 있는 유조선들을 안심시키려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이란이 선박을 공격할 경우 그 대가는 계산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석유 관련 제재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제재가 해제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일부 국가들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며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그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정을 체결한 이후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하는 조건을 포함한 합의와 관련해,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더 많은 석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 조치를 승인한 바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