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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달 중국인의 일본 방문객 수가 34만 8710명으로 전달 53만 8650명, 지난해 같은 달 58만 7098명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외교 마찰과 이를 계기로 한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직격탄이 됐다. 그러나 일본 전체 입국자는 같은 기간 352만 명으로 전달 366만 명보다 소폭 줄었고, 지난해 같은 달 349만 명을 웃돌았다.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다른 국가 방문객이 일부 대체한 결과다.
피치레이팅스의 경제학자 제시카 힌즈는 “중국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며 “이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항공업계는 오히려 의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항공정보업체 OAG에 따르면 일본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은 지난해 10월 말 189편에서 올해 1월 12일 기준 203편으로 늘었다. 피치항공과 스프링재팬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국 항공사들이 정부 권고에 따라 일본 노선을 감축하면서 생긴 반사이익이다. 중국 항공사들은 자국 정부의 여행 경고 조치에 따라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대신 내수 시장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노선 구조를 재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항공사들이 정부의 여행 권고에 따라 일본 노선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수요가 일본 항공사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중국 항공편이 줄어 일본 항공사로 승객이 몰리고 있다”며 “그만큼 일본 항공사들이 수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일본 관광업 전반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관광업계의 연간 규모는 약 9조5000억 엔(약 88조 9703억 원)에 달하지만, 중국인은 여전히 단일 최대 고객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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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 등은 올해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 해외여행 1순위 목적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는 2월 15일부터 9일간 23∼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와 업계가 이미 ‘포스트 중국’ 전략에 착수했다고 보고 있다. 동남아와 유럽, 북미 등 새 시장 공략이 활발하며, 일본 정부는 다양한 국가 대상의 비자 완화 정책과 지방 관광 인프라 확충을 병행 중이다. 다만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를 완전히 메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브라마니아 바트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원화 약세로 인해 서울, 부산, 제주가 쇼핑과 외식 측면에서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느껴지고 있다”며 “K-컬처의 인기에 더해 크루즈선·여행사들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춘절 시즌 노선을 재편한 것을 더하면 자연스러운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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