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은 한은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JP모건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의 일부 긴축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한은은 월별 데이터 대신 중기 전망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달 동안 소비자들의 주택구매기대심리는 금융 여건 개선과 함께 확고해졌는데, 거시건전성 정책이 이런 기대치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려면 몇달이 더 걸릴 수 있다”며 “8월 의사록은 한은의 리스크 평가에서 금융여건 완화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하면 중기적으로 더 큰 정책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
JP모건은 “이러한 기대는 내수가 즉각적인 완화 정책이 필요할 정도로 부진하다는 견해에 근거하지만, 8월 금통위 의사록은 이러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위원들은 내수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은 물가가 점차 목표치에 근접하는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정책기조의 완화 정도를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선제적인 정책기조 전환에 대해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동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을 신성환·장용성·황건일·이수형 위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