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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ESG 평가시장 발전 방향 세미나 개최

유준하 기자I 2022.12.12 15:19:03

“평가시장 투명성 및 비교가능성을 제고해야”
“국내 ESG 평가기관의 지속 가능한 성장 견인이 필요”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하 자본연)은 12일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시장의 현황과 주요국 규제 동향 파악을 통해 시사점을 얻고, ESG 평가기관에 대한 가이던스 필요성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기업의 지속가능 관련 정보 공개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ESG 평가기관이 각자의 평가 체계와 관점으로 평가함에 따라 ESG 평가 결과의 일관성 및 비교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가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 혹은 관련 데이터에 기반해 투자하는 경우 투자 결과의 해석과 비교가 어려울 수 있어, 의도와 상관없이 ESG 워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요국 금융당국들이 이러한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해 연성규범 차원의 행동규범을 마련, 평가시장 투명성 및 비교가능성을 제고해 평가시장 발전을 도모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은 ESG 평가기관의 현황을 확인하고 해외 ESG 평가와 국내 ESG 평가의 실무를 비교했으며, 국내 ESG 평가기관 시장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현재의 국내 ESG 평가기관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통한 내부통제 모범규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적 규율을 제안하면서 “가이던스에는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 사항과 평가방법론 투명성 제고, 이해상충 우려사안의 공시 및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공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할 것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국내 ESG 평가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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