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에 등록된 융·복합 상품의 공급 실적이 200억원을 돌파했다.
조달청은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 상품의 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융복합상품구매담당관실을 벤처형 조직으로 신설한 지 1년 만에 관련 상품의 공급실적인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여러 물품이 결합, 기존 물품목록 분류체계(UNSPSC)로는 물품목록 등록이 곤란해 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융·복합 상품의 원활한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우선 UNSPSC 체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99군으로 별도 분류해 신속하게 물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입찰참가 시 제조등록 기준도 구성품 중 하나 이상만 제조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이달 현재 27개 품명 225개 품목이 융·복합 상품으로 등록됐다.
또 시장성과 기술성이 있는 융·복합 상품의 종합쇼핑몰 진입 지원을 위해 다수공급자계약 요건을 기존 3000만원 이상의 거래실적 보유 기업 3개사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의 거래실적 보유 기업 2개사 이상으로 완화했다.
그 결과, 농업용 드론 등 8개 물품이 공공시장에 진출해 39억원의 공급실적을 달성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앞으로 혁신조달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융·복합 상품 등 신상품이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