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이날 낮 하르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안드레이 타라마예프 총영사와 그의 부인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국적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몸에 자상을 입었다.
이들 부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된’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칼을 휘두른 범인은 대사관 경호원과 행인들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형제가 고국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에서 유럽 군인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복수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러시아는 CAR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지 않았다”며 “범인은 (형제 죽음과 관련해) 러시아 군대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종족·종교 갈등으로 유혈분쟁을 겪고 있는 CAR에는 현재 1600여명의 프랑스 군대와 수 천명의 아프리카 국가 평화유지군이 파견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