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해외 성장 잠재력 확대-대신

이혜라 기자I 2026.02.13 07:42:47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팀코리아 중심의 해외 원전 수주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4% 올린 12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장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을 반영해 목표가를 올렸다”며 “팀코리아의 한국형 원전(APR1400·APR1000) 해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 사진=두산에너빌리,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에너빌리티 부문의 2035년 매출액을 22조 5400억원, 영업이익 3조 2700억원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튀니지·베트남 등에서 한국형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의 미국 시장 진출 및 웨스팅하우스와의 해외 원전 동반 진출 결정도 상반기 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테네시밸리청(TVA) 이사회에서 원자력 건설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행정 절차상 지연에 따른 것”이라며 “TVA의 ‘2025년 통합자원계획(IRP)’이 승인될 경우 뉴스케일소형모듈원자로(SMR) 6기가와트(GW) 프로젝트의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 이사회에서 IRP가 승인되면 8월 작업착수지시(LNTP) 승인, 11월 조건부 전력판매계약(PPA) 승인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루마니아 SMR 4기 프로젝트 최종 결정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가에 있어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허 연구원은 “고마진 기자재·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고 고정비 부담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실적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성장 잠재력과 수주 확대가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 목표는 13조 3000억원으로, 이 중 원자력 4조 9000억원(대형 원전 3조5000억원, SMR 1조1000억원, 서비스 3000억원), 가스발전 기자재·서비스 3조2000억원이 포함됐다. 허 연구원은 “업황을 감안할 때 관련 전망치가 보수적”이라며 “원자력 5조 8000억원을 포함해 총 14조 3000억원 수준의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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