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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우울증은 이런 종류의 폭력행위와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면서 “이 사건의 핵심은 복직 3일 후에 ‘짜증이 났다’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울증보다 성격적으로 문제가 심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 복직 이후에도 여러 폭력 행위가 있었다. 컴퓨터 등 기물을 파손하고 어려움을 상담해주겠다는 교사들도 폭행했다”면서 “지속적인 문제가 있었던 사람인데 왜 미리 선별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시스템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사건이 ‘묻지마 살인’과 비슷한 패턴을 지닌다고 봤다. 그는 “피해자가 누가 될지 알 수 없고, 가해자는 가해자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며 “지금처럼 이렇게 극도의 반사회적인 성격 장애라든지 이런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 결국은 본인의 분풀이 또는 오인된 방어 목적으로 가장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상대로 이런 일종의 복수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교사와 다툴 때 “왜 나만 불행하냐”는 말을 한 점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상당 부분 반사회적인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명 씨가 경찰에서 “맨 마지막에 나가는 아이와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부분에선 “어떤 의도가 있어서 얘기를 했다기 보다 자신의 생각이 발각됐기 때문에 (상황을) 피해가기 위해 올 데 갈 데 없이 자해를 하게 된 경위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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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양은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명 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채 발견됐다.
명 씨는 우울증으로 휴직한 뒤 한달 뒤쯤인 지난해 12월 복직했고, 이후에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학교 측은 교사에게 휴직은 권고하고 대전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 재휴직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이같은 사건이 일어나자 전문가들은 교사들이 업무 스트레스도 휴직 후 복직할 때 교육청의 위험 행동 평가 심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번 사건은 가해 교사의 책임뿐 아니라 조직의 무대책도 일조했다”며 “(위험 행동 평가 심사를) 교권침해라고만 볼 일이 아니라 자해, 타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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