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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월마트, 독립 250주년 할인…다른 기업도 동참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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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7.07 07:59:09

트럼프 "월마트, 정부 요청에 가격 인하"
중간선거 앞두고 생활비 절감 안간힘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가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할인을 진행한다며 다른 기업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최대 이슈인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상대로 가격 인하 압박에 나선 것이다.

월마트. (사진=AFP)
월마트.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크고 훌륭하며 똑똑한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가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의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을 방금 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월마트는 많은 제품 중에서도 다진 소고기 1파운드(454g) 가격을 거의 15% 인하할 예정”이라며 “현명하게도 월마트에서 장을 보는 수백만명의 미국인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마트가 대담하고 과감한 방식으로 앞장서고 있으며, 다른 소매업체들도 이러한 진정한 애국자들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

월마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이후 성명을 내고 소비자들의 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식료품, 생활필수품, 야외용품, 장난감, 의류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 대상에는 옥수수, 소고기, 스낵, 탄산음료 등이 포함됐다. 월마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0.18% 하락하는데 그쳤다.

월마트는 수십 년간 ‘매일 낮은 가격’을 내세워왔다. 미 전역의 방대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공급업체와의 협상력을 활용해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 등 주요 기념일을 앞두고 특정 품목 가격을 할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도 월마트가 추수감사절용 칠면조를 수년 만의 최저가에 판매하겠다고 밝힌 점을 부각하며 명절 필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치명적인 기생충인 나사벌레 감염이 확산하면서 올해 초 미국 소 사육 두수는 8620만 마리로, 195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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