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이어진 삼강나루 주막, 민속문화유산 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윤정 기자I 2025.09.29 10:07:19

큰 변형 없이 원형 간직
주막·나루의 민속적 가치 확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강나루를 왕래하던 사람들에게 숙식처를 제공해주던 주막이 문화유산이 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예천 삼강나루 주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사진=국가유산청).
‘예천 삼강나루 주막’은 낙동강, 금천, 내성천이 합수되는 나루터에 자리해 1900년경부터 2005년까지 100년 이상 주막으로 운영돼온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1934년 갑술년 대홍수에도 소실되지 않고 큰 변형 없이 원형을 간직한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초가집으로, 주모방과 접객용 방, 부엌, 마루로 이뤄진 전(田)자형 평면이 특징이다. 부엌의 아궁이가 각 방과 연결되는 독립 구들난방 형식도 갖추고 있다.

또한 부엌 위 다락에는 집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주단지가 남아 있으며, 흙벽에는 외상 표시를 위해 그어진 작대기선 원형이 보존돼 있어 주막 유산으로서의 희소성을 보여준다. 나루터와 연결되는 마을 입구의 주막 주변에는 마을 제의가 치러진 동신목과 남근석이 있어 역사문화경관을 이룬다.

130여 년간 이어진 동제 기록인 ‘동신계책’을 비롯해 삼강나루를 위한 ‘강신’과 주막수호신에게 소지를 올린 기록, 마을이 결성한 ‘삼강도선계’ 문서도 남아 있어 주막과 나루의 민속적 가치와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예천 삼강나루 주막’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