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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정수석실 신설과 맞물려 조직 개편은 물론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 새로 만들어지는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내정됐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리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특수부 검사로 일했고, 2021년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자 검사 생활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말 총선 출마를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이 전 비서관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용인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과거 정부에서도 선출직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참모를 재기용한 사례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은 2018년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물러났지만 3년이 지난 뒤인 2021년 국민소통수석으로 ‘승진 복귀’한 바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전 비서관을 시작으로 낙선한 참모진 일부가 추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현재 공석인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비서관이 수석으로 발탁된다면 승진 복귀하게 된다. 여기에 이번 총선에서 낙천한 신지호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석인 부대변인에도 이번 총선 낙선·낙천자 중 한 명을 앉힐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한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함께 참모진 인사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민심 청취 기능을 보강하겠다”며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에는 민정비서관실과 함께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이 이관된다. 이원모 전 비서관은 인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주현 초대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