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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8, '헬스케어·사용성 강화' 신기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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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14.06.03 15:33:3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이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발표한 새 운영체제(OS) ‘iOS8’은 이전 버전에 없던 헬스케어·스마트홈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자환경(UI)을 더 편리하게 다듬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개발자회의를 통해 공개된 iOS8의 주요 기능을 살펴 보면, 애플은 안드로이드 등 여타 OS에서 쓸 만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동시에 애플 기기 이용자의 ‘충성도’를 더 높이는 데 신경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iOS8의 ‘헬스킷’. 칼로리 소모와 심박수 등이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우선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이 눈에 띈다. 웹서핑을 하다가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 업데이트 알림이 오면 사용하던 화면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는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구현된 기능으로 애플 이용자들은 iOS에도 해당 기능을 넣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필수요소’인 ‘헬스켓’ 기능을 드디어 애플도 채택했다. 헬스킷은 칼로리, 수면, 심박수등 데이터를 모으고 관리한다. 현재 아이폰의 최신 버전인 5S까지는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 요소가 없는데 가을에 선보일 아이폰6나 스마트시계 ‘아이워치’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안의 가전제품, 조명과 보일러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홈킷’은 삼성전자, LG전자가 앞서 적극 시도 중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겨냥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집 안의 각종 기기들과의 연동이 필수인데 향후 애플이 가전제품 제조사와 어떻게 제휴할 것인지 주목할 거리다.

이처럼 보편적인 사용성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지만 애플 이용자 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조치도 눈에 띈다.

iOS8과 동시에 발표한 매킨토시용 OS인 ‘OS X 10.10’과의 완전 연동 구현이 눈길을 끈다. 심지어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매킨토시를 통해 받을 수도 있도록 했는데, 애플 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한 기능이다.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유료 콘텐츠를 가족으로 설정한 6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한 명이 앱이나 음악을 구매하면 이를 여섯명이 각기 다른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다.

애플 사용자끼리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를 통해 음성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됐다. 아이메시지 입력창에서 소리를 녹음해 전송하면 나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들려줄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2일 iOS8을 소개하며 “지난해 선보인 iOS7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 중 97%가 설치했다”며 “iOS8 역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OS8는 올 가을께 아이폰6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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