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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공격적 증설에 내후년이 기대된다-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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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0.01 07: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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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두산(000150) 전자비즈니스그룹(BG)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발표한 대규모 증설이 본격 반영되는 2028년 실적 성장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두산 전자BG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2.0% 증가한 7567억원, 영업이익을 117.8% 늘어난 2263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6.8%, 5.6% 상향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9.9%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240만원은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36만8000원이다.

양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전환됐음에도 다시 한번 2분기를 상회하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베라 루빈(Vera Rubin)향 출하 확대에 힘입어 주력 고객사인 북미 엔비디아(NV)사향 매출액이 약 27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사양 고도화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존 블랙웰(Blackwell)향 대비 층수와 면적이 늘면서 동박적층판(CCL) 콘텐츠가 확대되고, 빌드업층 적용 CCL의 사양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모듈향 매출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 10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설은 중장기 성장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로 평가했다. 전자BG는 지난달 17일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중국·국내 증설과 태국 신공장까지 반영하면 CCL 생산능력은 라인 수 기준 현재보다 약 163% 확대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그동안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중장기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증설은 이러한 우려를 완화하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두산, 공격적 증설에 내후년이 기대된다-메리츠
주가 재평가 시점으로는 2028년 실적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을 지목했다. 양 연구원은 “경쟁사인 대만 EMC도 공격적인 증설 발표 이후 2027년 실적 추정치가 본격 상향되는 구간에서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전자BG 역시 증설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2028년이며,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에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2028년 전자B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2858억원, 1조749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42.5%, 48.4% 증가한 규모다. 양 연구원은 “2028년 성장 잠재력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금부터 2028년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다음 상승 구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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