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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팬데믹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지정학적 분절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협력 등 분야에 있어서 국제기구, 국가간 협의채널, 고위급 대화 등 다층적인 협력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며 “팬데믹, 혹은 다른 예기치 못한 불안 요인이 발생해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아시아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모두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 개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과 교육개혁 등이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방식과 우리의 소비행태를 많이 바꾸어야 한다. 디지털 심화, 고령화, 늘어난 정부지출 정상화 대응을 위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ADB의 역할과 관련 추 부총리는 “ADB도 국제사회의 달라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변신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신규 출범하는 혁신적인 기후금융 지원방법인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에 참여하고,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기후기술허브, 즉 케이허브(K-Hub)를 설립할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보냈다.
이번 총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ADB 연차총회다.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됐다. 한국은 1988년 수원국 지위에서 벗어나 공여국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