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계약(라이선스 아웃)은 한 회사가 신약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하는 것이 아니라, 임상별로 역할을 분담해 빠르게 상업화를 할 수 있도록 기술과 물질 등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것이다. 계약규모는 총 6억 6750만달러(약 7526억원)에 달하며, 계약조건에 따라 인트론바이오는 계약금 1000만달러(약 112억원)을 우선 수령한다.
또 내년으로 예상되는 미국내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여시 3000만달러(약 336억원)를 수령하고, 각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6억2750만달러(약 7000억원)를 각각 지급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제품 상용화시 매출에 따라 두자리수대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로이반트는 인트론바이오의 SAL200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인트론바이오도 향후 임상비용에 대한 추가 부담 없이 SAL200에 대한 미국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됐다.
또 이번 계약은 인트론바이오가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전임상(동물실험) 단계에서 계약 상대방이 선택할 경우 기술도입 및 기술료를 지급한다는 추가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로이반트는 인트론바이오의 그람음성 박테리아 대응 플랫폼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로이반트는 인트론바이오 제품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하기 위해 특화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SAL200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엔도리신 플랫폼 기술과 로이반트의 사업 경험을 합쳐 ‘포스트 항생제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한 포스트 항생제 시대(post-antibiotic era)란, 내성으로 인해 어떤 항생제로도 세균이 치료되지 않는 시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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