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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에서 대기업 부문 대상으로는 파리크라상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한전KPS가 시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에는 서울도시가스가 수상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파리크라상 노사는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노사화합 선언’(2008년), ‘무교섭 임단협 타결’(2009년)을 이뤄내는 등 창립 이래 한 번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전KPS는 노사가 함께 ‘안전근로협의체’, ‘노사합동 안전 다짐 대회’ 등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전KPS는 지난 2018년 평균 산업재해율이 0.02%로 동종업계 평균 0.88%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체결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도시가스는 2000년 파업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사합동 연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7년 ‘노사상생 선언’을 이끌어내며 가족친화기업으로 변모한 바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서 생산활동 차질과 수출감소, 내수침체가 본격화되는 등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제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한 기업들의 모범사례가 다른 기업에 전파되고 정착된다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시상식은 지난 2월 25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경총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수상기업 노사대표만을 초청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