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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장기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만기 20년 이상의 초장기 국채 발행을 늘려왔다. 이후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기 쉬운 국채 투자의 위험 관리를 위해 국채 선물 시장도 이에 맞춰 확대해왔다.
정부는 지난 2022년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날 본격적으로 30년 국채선물을 도입했다. 이에 초장기 국채 투자에 따른 금리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초장기 국채거래의 활성화와 원활한 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국채선물시장은 1999년 출범 이후 세계 6위까지 성장하며 국채현물시장의 발전을 뒷받침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물부터 장기물, 초장기물까지 선물 상품을 완비해 국채시장 발전을 위해 또 하나의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30년 국채선물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장조성자 제도 운영과 거래수수료 한시 면제 등은 물론, 국고채전문딜러 평가 요소에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을 반영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도 검토한다.
김 재정관리관은 “30년 국채선물의 기초자산인 30년 국채현물 역시 안정적으로 발행하고, 유동성 제고 노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경과물 중 시장 수요가 많거나 물량이 부족한 종목들을 추가 공급하는 재발행 제도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