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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자충", 메릴린치 인원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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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기자I 2001.12.05 21:25:04
[edaily] 경기침체로 비용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인원정리에 나섰던 메릴린치 증권이 "구조조정"의 덫에 빠졌다. 5일 뉴욕타임스(NYT)는 메릴린치가 최근 감원바람이 일고 난 뒤 인원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서치 부문에서 애널리스트는 수요에 비해 태부족인 상황이 됐다. 따라서 메릴린치의 현재 보유 인력에 맡겨지는 업무비중이 더욱 많아지게 됐다고 NYT는 밝혔다. 구조조정이 시작된 이후 인터넷 분야 애널리스트로 잘 알려졌던 헨리 블로짓이 사직했고 IBM을 담당하던 토마스 크레이머, 지역 은행들을 맡았던 산드라 플래니건, 메릴린치의 미국 투자관련 스트레티지스트 크리스틴 칼리스 등이 회사를 떠났다. 이들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기술분야 스트레티지스트 스티븐 밀로노비치가 크레이머가 맡았던 부분을 떠안았으며, 대형은행과 증권사를 담당해 온 유다 크라우샤가 지역은행들까지 맡게 됐다. 헨리 블로짓이 담당했던 기업들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리스토퍼 실레이크에게, AOL타임워너는 제시카 리프 코헨에게 넘어가게 됐다. 주니어급인 저스틴 발다우프도 이베이, 야후, 아마존 등을 맡게 됐다. 메릴린치의 글로벌 리서치 이코노믹 그룹의 책임자인 로버트 J. 맥컨은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는 인원이 너무 많이 배치돼 있었고 어떤 분야에는 인원이 너무 부족했다"면서 수급차원에서 인원을 균형있게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컨은 또 이번 감원과는 별도로 음식료와 소비재 부문의 시니어급 애널리스트를 영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편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술주에 대한 부적절한 목표가격 제시와 이를 합리화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엔론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유지해 오던 메릴린치는 파산직후에야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엔론을 담당하던 애널리스트 또한 이번에 회사를 떠났는데, 회사측은 "엔론에 대한 투자의견 제시와는 전혀 별도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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