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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쇼핑허브' 홍콩, 이제는 R&D허브 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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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3.01.15 16: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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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접근성 뛰어나고 교통·IT 등 인프라 완비
정부, 과학단지 조성..해외기업 유치 지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금융과 쇼핑 허브로 국제적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홍콩이 연구개발(R&D) 허브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 최대의 제조거점인 ‘주강삼각주’의 관문이면서 영국의 식민지배 당시 우수한 기초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서 많은 R&D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지리적 이점에 경영 환경도 뛰어나

일본 닛산자동차는 지난해 4월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 본사를 일본 요코하마에서 홍콩으로 이전했다. 내년 중국 본토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인피니티 브랜드 차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에 대해 “유망시장인 중국으로 통하는 입구이며 동남아시아와도 가깝다”며 성과를 기대했다.

지리적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홍콩은 생활 수준이 높고 교통, 정보기술(IT)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 또한 부유층이 있어 고급품 시장도 형성됐다. 영어, 광동어, 북경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고학력 인재가 풍부한 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허브화 실현 전략 거점 개설

홍콩 정부도 홍콩을 연구개발 허브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04년 홍콩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해외 기업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홍콩과학기술단지의 최대 입주기업은 네덜란드의 필립스다. 필립스는 이미 30년 전부터 오디오·비디오 제품의 글로벌 사업 부문을 홍콩에 두고 있으며 2004년 홍콩과학기술단지가 문을 열면서 자리를 옮겨왔다.

필립스측은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대한 인프라가 정비돼 있고 기술 혁신을 낳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홍콩 유력 대학들과의 제휴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듀퐁은 이곳에서 태양전지 패널을 연구개발하고 홍콩에 인접한 중국 본토의 공업지대 심천에서 제조한다. 일본 기업 중에는 오므론, 후지쯔, 후지전기 등이 입주했다.

현재 홍콩과학기술단지에서는 400개 업체, 9000명의 직원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33만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3단계 공사가 진행중이며 4단계 사업부지는 이미 확보돼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홍콩 정부 소유의 연구개발시설인 홍콩과학기술단지 모습(a) 단지내 반도체 검사 시설(b) 필립스가 입주한 사옥(c) 올해 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중인 3차 부지 모습(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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