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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토스 등장에…“AI 모델 공개 전 정부 검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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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5.05 11:45:04

NYT, 소식통 인용 보도
“새 AI 모델 정부 사전 검증 도입 검토”
미토스發 사이버 충격 발생시 후폭풍 우려
물러난 AI 차르 등 리더십 변화도 맞물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이 대중에 공개되기 전 정부 검토를 거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재집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앤스로픽의 미토스 출시를 계기로 마음이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 당국자들과 관계자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AI 워킹그룹’ 출범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이 워킹그룹은 기술기업 경영진과 정부 당국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잠재적인 감독 절차를 살펴보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에는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정부 검토 절차도 포함돼 있다.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백악관 당국자들은 앤스로픽, 구글, 오픈AI 등 주요 AI 업체 경영진에게 이 같은 계획 일부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정부 검토 절차가 영국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여러 정부 기관을 통해 AI 모델이 특정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종전 AI 접근법과 큰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가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수적이라면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 절차를 철회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AI 비(非)개입 원칙이 지난달 미토스의 등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토스는 전문가 수준의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능력이 특징으로,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대적인 충격을 안길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미토스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백악관은 미토스가 국방부와 미국 정보기관의 사이버 역량에 유용할지 평가하는 동시에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경우 뒤따를 정치적 후폭풍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정부가 이 같은 AI 모델에 선제적으로 접근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으로, 대중 공개 자체를 막겠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NYT는 설명했다.

업계는 AI 정책 변화에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경영진은 당국과의 회의에서 지나친 정부 감독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혁신을 늦출 것이라고 반박했다.

AI 정책 변화는 백악관 내 리더십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완화 노력을 주도해온 데이비드 색스 AI 차르가 올해 3월 자라에서 물러났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그의 역할을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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