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자산배분 포럼`에서 "지금까지 자본시장에 종사해오면서 많은 투자가들을 보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사장은 "마켓타이머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는 예는 보지 못했다"면서 "승자는 항상 프린스플 즉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량한 기업과 잠재성이 있는 국가의 추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원칙을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서서 실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머징마켓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오히려 기회의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이란 단어가 주는 이미지로 인해 이머징마켓이란 단어를 불확실성에 연관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머징마켓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확실성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본주의 종주국인 영국의 뒤를 이어 세계경제의 축으로 부상하던 1900년 초반과 일본의 소니(SONY)가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1960년대 중반에도 지금과 같은 큰 폭의 시장하락은 있었다는 과거 사례를 제시했다.
구 사장은 "결국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했고 미국과 일본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다"면서 "당시 미국과 일본은 유럽인의 시각에서 보면 이머징마켓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머징마켓의 중심인 중국 시장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면서 중국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표현했다.
구 사장은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상인의 DNA는 결코 유대인에게 뒤지지 않는다"면서 "차이나타운은 세계 어디에서나 번영하고 있으며, 미국 같은 경쟁사회에서도 당당히 유대인에 필적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중국은 1845년 난징조약 이후 100여년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가장 장사를 잘 하는 나라였다"면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상인적 DNA가 강한 13억 인구가 가져올 엄청난 시장의 확대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또한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시장 및 이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원자재 생산국가들인 브라질,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