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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Avon' 매각…북미 사업 질적 개선에 의미-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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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8.25 08: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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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24일) 회사 측이 ‘LG H&H USA’가 ‘The Avon Company’ 지분 100%를 ‘Stratford Worldwide’에 약 84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것에 대해 “84억원이라는 낮은 처분가 자체보다 미국 연결 법인 중 단일 법인 기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Avon을 과감하게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자체 브랜드가 북미 사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 측은 2019년 4월 당시 ‘New Avon LLC’(현 The Avon Company) 지분 100%를 약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New Avon은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Avon의 북미 사업 법인으로, 2018년 매출액은 약 7000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인수 당시 Avon 브랜드 자체뿐 아니라 북미 내 IT·구매·물류·영업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LG생활건강 브랜드의 미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명목 매각가격은 2019년 인수가의 약 5%에 불과해 과거 인수자산의 가치 훼손을 확인하는 거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서 더 중요한 부분은 LG생활건강이 Avon을 더 이상 북미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북미 사업은 닥터그루트·CNP·빌리프·더페이스샵 등 LG생활건강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닥터그루트가 세 자릿수 성장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프리미엄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해도 북미 전체 사업이 흑자전환했다. 최근 회사의 북미 전략 역시 닥터그루트·CNP·빌리프·더페이스샵을 중심으로 코스트코·세포라·얼타·아마존·틱톡 등 주요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M&A(인수합병)를 통해 현지 유통망과 매출 규모를 확보했다면, 이제는 자체 브랜드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직접 성장하고 수익까지 창출하기 시작했다. Avon 매각 이후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적자 사업이 제거되는 동시에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미 사업의 질적 개선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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