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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최근 리콜 제품이 잇달아 발화하자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일시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며 “재개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번 일시 생산 중단은 한국, 베트남 등 갤럭시노트7 을 만드는 전 라인에 해당한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리콜을 마무리하고 이달 1일부터 재판매에 들어갔지만 국내외에서 교환 제품마저 발화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다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미국 주요 이통사들이 제품 판매 및 재교환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다 미국 소비자 안전 당국이 제품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지속 제기한 상태다.
협력사 관계자는 “미국 규제 당국이 2차 리콜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소비자 안전을 감안, 이 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송파구 거주하는 갤럭시노트7 이용자가 리콜 제품이 발화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동영상이 게시되며 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SGS의 한국지사에 의뢰해 해당 기기를 분석한 결과, 배터리 결함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 발화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도 교환 제품의 항공기기 내 발화가 이어지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출발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떠날 예정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에서 승객이 휴대한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 탑승객 전원이 항공기 밖으로 빠져나오는 소동을 빚었다.
이 밖에 미국 텍사스주와 버지니어주에서도 교환 제품이 폭발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이에 미국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및 항공안전국은 갤럭시노트7 소손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결정적으로 9일(현지시간) AT&T, T모바일 등 미국 주요 이통사가 갤럭시노트7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모바일 측은 “새 갤럭시노트 판매 및 제품 재교환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