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BTS 투어가 온기 반영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9.9배로 BTS의 내년 상반기 투어 이후 하반기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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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BTS의 월드투어가 북미와 유럽 스타디움에서 총 24회 진행되면서 공연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공연 매출액은 70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 증가하고, 상품기획(MD)·라이선싱 매출액도 3470억원으로 11.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공연은 BTS 월드투어가 북미, 유럽 스타디움에서 총 24회 진행되며 외형을 견인한 가운데, 전분기 신보를 발매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콘서트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어 확대 및 BTS MD 판매 호조 영향으로 콘서트와 MD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범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엔하이픈과 앤팀(&TEAM) 등의 신보 판매 호조에 더해 지난 5월 발매한 코르티스의 앨범이 꾸준히 판매된 영향이다. 3분기 앨범 매출액은 2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BTS가 이끄는 실적 성장 속에서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빠른 팬덤 확대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코르티스는 지난 5월 발매한 미니앨범을 립밤과 주사위, 볼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하면서 3분기에 기존 앨범만 약 180만장 판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신보 컴백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미 올해 500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르티스의 위버스 데이터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생애 첫 위버스 가입자로 꾸준한 신규 팬덤의 유입이 지속적인 구보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성장세도 주목했다. 캣츠아이는 올해 8월 발매한 미니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처음 1위를 기록한 이후 스트리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약 6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당 관객 동원 규모는 직전 투어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투어 규모가 확대된 만큼 다양한 형태의 MD 판매가 더해지며 서구권 중심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하이브의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79.1% 증가한 4조7460억원, 영업이익은 433.5% 늘어난 263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14.7% 감소한 4조480억원을 기록하지만 영업이익은 4540억원으로 7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BTS의 향후 활동 계획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BTS 활동에 따라 실적 눈높이가 달라지는 만큼, 단기 주가의 반등을 위해서는 BTS의 내년 상반기 이후 활동이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성장한다면 캣츠아이와 코르티스의 향후 북미 스타디움 입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내년 중 미국 걸그룹과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어 캣츠아이의 성공 전략을 이어갈 현지화 아티스트의 초기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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