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영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유방외과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후 근치적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 396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 및 주요 임상병리학적 매개변수와의 상관관계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NK세포 활성도는 병기, 체질량지수(BMI), 염증성 마커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의 구간값을 바탕으로 환자군을 구분했을 때 뚜렷하게 나타났다. NK세포 활성도 검사에서 이상 구간에 해당하는 100pg/㎖ 이하의 환자군에서 유방암 3기의 환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확대됐고, 액와 림프절 전이 양성률이 상승했다. 특히 항암 치료 후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염증성 마커인 호중구-림프구 비율(NLR)과 혈소판-림프구 비율(PLR)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이러한 경향은 환자군을 NK세포 활성도 250pg/㎖를 기준으로 구분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서영진 연구팀은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확대됐으나, 실제 반응률이 낮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자군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서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것이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추가적인 치료가 가능한 후보군을 선별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유방암의 여러 임상적 매개변수와 NK세포 활성도와의 상관관계를 NK뷰키트로 확인한 첫 번째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스크리닝에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