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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바이든 정부 임기 안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합의는 아직 먼 일”이라며 “이게 성사될 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합의가 불투명한 이유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을 돌려받기 위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얼마나 석방해야 할 지에 대해 아직도 타결이 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하마스가 요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3단계 휴전안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받아들인 이후에도, 하마스가 타결을 나서지 않는 것 역시 문제다. WSJ는 “이 비협조적인 태도는 중재자들에게 이 무장단체가 협상을 타결하는데 진지하지 않다고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극우연정 내 지지층들을 달래기 위해 협상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지난 17~18일 이스라엘이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호출기·무전기 폭발사건은 중동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한 아랍국가 관리는 “모두가 선거 이후까지 관망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차기 정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