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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만들기 시연을 보인 셰프 완은 “한국의 김치는 항암 작용, 항산화효과 등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의 반응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김치 행사와 함께, 한국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 현지 대형유통매장(AEON, K-PLUS Food Market) 42개 점포에서 한국 김치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에 한우를 수출하기 위한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의 검역 협상을 진행한 지 7년 만이다. 앞으로 3년간 총 1875톤(t), 한 해에 약 600t(소 약 2500마리)의 한우고기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전체 한우 수출질적인 44t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농식품부는 김치, 한우를 비롯해 딸기, 라면, 음료 등 대(對)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현지 판촉행사, 마케팅 지원 등 수출지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말레이시아 농식품 수출 규모는 2018년 1억1400만불에서 2022년 1억8000만불로 연평균 12%씩 성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현지 대형유통매장 외에 중소형 마트, 편의점, 온라인채널로 유통경로를 다양화 할 예정이다. 또 애플수박, 킹스베리·알타킹 딸기 등 신품종을 활용한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쿠알라룸푸르 외에 페낭, 코타키나발루 등 도시로도 진출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말레이시아 식품 박람회(MIFB) 참가를 통한 신규 거래선 발굴,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JAKIM)과 협력을 통한 할랄인증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말 동방정책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한국 대표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김치가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좀 더 알려져 식생활에 친숙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케이푸드(K-Food)가 말레이시아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