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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스마트폰 비수기..삼성 '온탕' 애플 '냉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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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16.04.28 11:47:0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전통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인 1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내놓았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역성장한 반면 삼성은 ‘갤럭시S7’ 판매 호조로 활짝 웃었다.

28일 삼성전자는 1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이 매출액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8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014년 3분기부터 2015년 4분기까지 단 한 번도 영업이익 3조원을 넘지 못했으나 3조원을 넘어 4조원대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반면 애플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016 회계년도 2분기 매출(1∼3월) 505억6000만달러(약 58조1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105억달러(약 12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의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2003년 이후 13년 만이다.

신제품 출시 효과가 양사의 희비를 갈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 프리미엄 ‘갤럭시S7’과 중저가 ‘갤럭시AJ’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는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간소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애플은 작년 3분기에 출시한 ‘아이폰6S’의 부진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나 감소했다.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출시 주기가 매년 3분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 매출 역성장은 충격적이다. 특히 지난 해 견조했던 중화권 국가 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줄어들었다. 전체 매출 중, 중화권 비중도 작년 1분기(1~3월) 29%, 4분기 24%에서 올 1분기 25%로 성장세 정체가 뚜렷하다.

2분기에도 각사의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더라도 혼합 평균판매단가(ASP)는 1분기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3분기 매출액 420억달러, 영업이익 96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전년 대비 가각 15%, 47%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73억달러, 영업이익 125억달러)도 크게 하회하는 전망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애플이 프리미엄폰 ‘아이폰7’을 3분기에 내는 것을 감안, 2분기 중 ‘갤럭시S7’ 및 중저가폰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반대로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SE’ 한 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추운 봄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의 양대산맥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5%, 애플이 15.9%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애플이 36%, 삼성전자가 27%다(크레딧 스위스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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