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컬렉터 윤상의 학술 콜로키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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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5.10.15 09:44:49

10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원복, 이안나, 신수경, 김이순 등
4인의 논고로 윤상의 존재 학술적 확장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미술관은 오는 29일 미술관 5층 대강당에서 올초 개관 15주년 기념 전시로 선보이는 ‘털보 윤상과 뮤-즈의 추억展’의 컬렉터 윤상에 대한 학술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지난 1956년 이전 윤상의 행적을 확인해주는 자료인 두 권의 수묵 서화첩 ‘전(傳) 윤상, 不亦說乎·不亦樂乎’를 중심으로 윤상의 존재와 활동을 학술적으로 확장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각 분야 전문가 4인의 논고(연구발표)를 통해 1950년대 한국 미술사의 사각지대를 재조명하고 윤상이 연 한국 미술의 ‘현대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 이원복 전학예연구실장은 잊힌 컬렉터를 역사의 무대로 소환해 공적 지식으로 만드는 미술관의 책무를 짚는다.

근현대미술연구소 이안나 객원연구원은 윤상 서화첩 속 인장을 분석해 전통 전각예술의 향유 문화가 1950년대로 전해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수경 충남대학교 교수는 2016년 이중섭 아카이브 조사 이후 접한 위 신옥진 대표 소장품을 ‘털보 윤상 전시’를 계기로 밀도 있게 재차 연구해 전후(戰後) 피난지 부산에서 활동했던 문화예술가 네트워크의 실제 동선을 복원한다. 끝으로 김이순 전 홍익대학교 교수는 1956년에 열렸던 ‘제1회 윤상 수집 현대화가 작품전’을 통해 1957년 이전부터 한국 미술의 ‘현대성’이 이미 공론화됐음을 밝힌다.

콜로키움의 키워드는 옛것을 가지고 새롭게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여고위신(與古爲 新)’이다. 우리에게 잊힌 컬렉터 윤상은 당시 문화예술계에 있어 전통을 품고 새로운 미술을 열어낸 가교였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춘곡 고희동,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등 19세기 출생 화가들과, 기존 현대미술사 연구에서 주목하던 전후(戰後) 세대 화가 박서보, 김창열 사이에 놓인 1950년대 공백기가 그의 수집과 기획을 통해 새로운 현대성의 장으로 재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은 “70여 년 전 한 수집가의 전시가 던진 외침이 시간이 지나 메아리로 돌아오는 것 같다”면서 “1956년의 실마리를 다시 확인하는 이번 자리가 한국 현대 미술사의 사각지대를 밝히는 새로운 빛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OCI미술관 컬렉터 학술 콜로키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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