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 의정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국내 최대 정부 공기업인 LH의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신설 1년 5개월만에 서울을 떠나 사업 지역인 경기 의정부시에서 이번달 말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시 용현동의 산단로76번길 116에 소재하며 이곳은 과거 롯데마트 의정부점이 지난 2020년 7월말 폐점하면서 비어있던 곳이다.
이번 LH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의정부 이전은 2022년 연말 LH가 발표한 ‘LH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며 앞서 같은해 중순 취임한 김동근 시장이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확정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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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근무자는 총 778명으로 의정부 소재 본부 근무인원은 300명에 가깝다.
이는 과거 롯데마트 영업 당시 근무한 인원 200여명 보다 많은 수준인데다 공기업 특성상 근무인원의 2~3배 많은 생활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경기도의 교부금·교부세 삭감과 과거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사실상의 마이너스 가계부를 넘겨 받은 민선 8기 의정부시 재정에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의 유치는 실낱 같은 희망이 될 수 있다.
시는 LH경기북부지역본부가 영업을 시작할 경우 법인세 40억원대 등 지방세수가 매년 7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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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H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경기북부에 LH의 사업장이 산재하는 만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경기북부본부이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LH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지역사회와 긍정적 화합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LH가 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물론 김포시와 하남시, 양평군까지 총 13개 시·군에서 국민들의 주거복지 사업을 수행하며 올해 모두 4조4000억원이 훌쩍 넘는 투자사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