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 형태로 지난해 매입량(8만2000t)보다 8000t 많은 9만t을 매입하고, 포대 단위로는 26만t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시기는 산물벼는 오는 25일부터 11월15일까지, 포대벼는 10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이번 매입에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비축하는 쌀 1만t이 포함된다. 공공비축 매입 쌀 중 2등급 벼 1만t을 별도 분리·보관하는 방식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반영해 내년 1월중 확정된다. 특히 올해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예년과 달리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쌀생산자협회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우선지급금은 쌀값 하락을 주도하므로 폐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4개 농업인단체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공공비축미곡 매입 및 우선지급금 지급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협의한 결과 우선지급금을 지급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수확기 농업인 자금 수요 및 쌀값 동향 등을 감안해 11월 중 농업인단체 등과 매입대금의 일부를 중간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격리 등 수확기 쌀값 및 수급안정 대책을 추석 이전에 확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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