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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는 해수부가 내세운 핵심 정책 과제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50일간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치고 전날인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내년 시범운항을 준비할 계획이다.
황 장관은 항만 인프라의 적기 개발과 극지 전문인력 양성, 내·쇄빙선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북극항로 활성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시대의 새로운 경제거점이 될 해양수도권 조성과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산 이전 이후 해양수산 분야에서 나타난 성과도 강조했다. 해수부는 4개 해운기업의 본사 부산 이전을 지원했으며, 올해 9월까지 수산식품 수출액은 27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크루즈 관광객은 130만명으로 52% 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연안여객선 공영제 관련 해운법 개정안을 토대로 내년부터 공영제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한다. 지방정부와 협력해 권역별 연안경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항만과 배후단지, 어항과 주변 어촌을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운항만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도 주요 과제다. 친환경 선박 전환과 자율운항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항만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수산업의 미래 대응력 강화에도 나선다. 올해 6월 국회를 통과한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의 시행을 준비해 어획량 중심의 수산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양식 확산을 위한 수산양식 선도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양식클러스터도 순차적으로 준공·운영한다.
K-수산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김 등급제와 마른김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수출 유망상품도 발굴한다. 수산직불제 대상 확대와 어복버스 운영 확대, 어업인을 우대하는 해상풍력 이익공유모델 개발 등을 통해 어업인의 생활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도 이어간다. 해수부는 지난 7월 서해 중부 무인도서 해역 약 100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앞으로 보호구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양오염사고 대응역량을 높이고 해양폐기물의 발생·수거·처리·재활용 전 과정을 관리하는 체계도 강화한다.
해양수산 현장의 안전관리와 노동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가 현장에 정착하도록 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해양수산 종사자의 노동환경과 인권 보호에 힘을 쏟는다.
해양영토 관리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강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해수부는 지난 5월 외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벌금과 담보금 상한을 대폭 높이고 대응 원칙을 퇴거에서 나포로 전환했다. 북방한계선(NLL) 인근 불법어구 철거와 한중 불법조업 단속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2028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6월 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8월 부산을 개최도시로 선정했으며,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사전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말씀을 깊이 경청하고 질의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며 “위원님들의 지적사항을 해양수산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