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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불안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6200~740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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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9.04 07: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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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가 매크로 불확실성과 실적 모멘텀 부재 속에 6200~740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4일 밝혔다. 7월 급락과 8월 회복 과정을 거치며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으나 추세 반등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출발_(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를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7.61포인트(1.33%) 오른 6,650.33으로 코스닥은 8.54포인트(1.06%) 상승한 812.52로 출발했다. 2026.9.3 kjhpress@yna.co.kr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출발_(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를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7.61포인트(1.33%) 오른 6,650.33으로 코스닥은 8.54포인트(1.06%) 상승한 812.52로 출발했다. 2026.9.3 kjhpress@yna.co.kr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2일 기준 5.2배로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매크로 불확실성과 실적 모멘텀 부재가 지수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며 “당분간 제한된 범위에서 숨 고르기 양상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과 금리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기업 실적 전망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 실적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계절적 관점에서도 3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이전 분기보다 둔화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증시는 수요 둔화, 원화 강세, 금리 상승이라는 3중고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까지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각각 20.4%, 18.6%에 달해 코스피 방향은 G2 실물경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나, 미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전보다 낮아질 전망이고 중국도 4.5%로 소폭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도 부담이다. 2분기 평균 1502원이었던 환율은 3분기 들어 9월 2일까지 평균 1445원으로 하락하며 수출 경쟁력과 달러 환산 이익 감소를 자극하고 있다.

8월 수출에서는 컴퓨터,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개선세를 이어간 반면 선박, 자동차 및 부품 등 비IT 품목은 증가율이 꺾이며 품목별 불균형도 확대되고 있다.

금리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이후 시장은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으며, 7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40조달러를 돌파한 미국 연방부채로 인해 베센트 재무장관이 장기채 바이백 규모 확대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국채 입찰 부진이 이어지는 등 미국채 선호도는 예전보다 약해진 상태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반도체 자사주 매입으로 지수 하단은 당분간 견고할 것으로 봤다. 최근 4주 동안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6조원에서 279조원으로 상향됐으나, IT 등 이익 상향 업종과 유틸리티·소재 등 이익 하향 업종 간 양극화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환경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검증될 수 있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며 “AI 산업과 함께 움직이는 반도체, 고금리 방어가 가능한 은행·보험 등 금융주는 비중을 유지하고 이익조정비율이 높게 확인된 화장품, 지주 등은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매수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익률 방어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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