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3 비상계엄 1주년...정치 다큐로 쪼개진 연말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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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12.03 09:17:46

계엄령 역사 다룬 ''비상계엄'' 오늘 개봉...12.3 사태 비판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 11일 개봉 앞두고 오늘 시사
반대 진영,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다큐로 맞불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3일) 12.3 비상계엄 1주년을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는 가운데, 극장에서도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를 다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 다큐 영화들의 개봉에 맞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하는 보수적 성향의 다큐멘터리 영화들도 맞불 개봉해 눈길을 끈다.

먼저 계엄 1주년인 오늘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계엄’이 관객들을 만난다. 김시우 감독이 연출한 이 다큐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도모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중심으로 계엄령의 역사를 조명했다. 1950년대부터 2024년 12.3 비상계엄까지 약 70년에 걸쳐 16번 내려진 계엄령의 순간들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톺아본다. 특히 계엄령이 내려지던 순간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 맞서 싸웠던 시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녹여냈다.

‘비상계엄’ 제작진 측은 12·3 비상계엄을 두고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제6공화국 최초로 선포되는 비상계엄”이라며 “사실상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는 내란의 밤”이라고 정의했다. 또 “대한민국 현대사 70년은 비상계엄과 이에 맞선 시민 저항의 드라마”라며 “어두웠던 순간마다 시민들은 맨주먹, 맨몸으로 거리로 뛰쳐나가서 묵묵히 촛불 들고 맞섰다”고 강조했다. 정치 풍자 오컬트 영화 ‘신명’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안내상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에 개봉하는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감독 조은성)는 계엄 1주년에 맞춰 오늘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는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똑같이 12.3 비상계엄을 조명했지만, 12.3 사태 이후의 탄핵 시위와 탄핵 시국 이후 이어진 치열한 대선 운동에 함께한 거리의 얼굴들도 함께 담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2022년부터 비상계엄으로 탄핵을 맞은 2025년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녹여냈다. 지난달 26일 추미애,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주최로 국회 시사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관련해 제작진은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시민의 뜨거운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적 지지 속에 우리는 K민주주의의 위대한 변화를 경험했다”며 “이 영화는 바로 그 따뜻한 연대와 뜨거운 외침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계엄 시국 당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취했던 진영도 맞불로 다큐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담은 ‘국가초기화’(감독 김정희)가 계엄 1주년 다음날인 4일 개봉된다. 제작사 킨스튜디오 측은 “정치가 멈춰버린 혼돈 속에서 다시 국가 시스템을 세우려 했던 박 전 대통령의 결단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는 ‘독립외교 40년 :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 영화 시사회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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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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